[edaily 김기성기자] 11월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내수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특소세 혜택 환원과 연말 연식변경 등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에 따르면 11월 수출대수가 18만6727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최대였던 지난 10월의 17만9971대보다 3.8% 늘어난 것이다.
이에비해 내수는 자동차 5사의 판매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면서 12만7143대에 그치며 전달보다 11.5% 줄었다. 이에따라 11월 판매대수는 총 31만3870대를 기록, 지난 10월에 비해 3% 감소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9.2%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11월까지 판매대수는 내수 148만5134대, 수출 161만8563대 등 310만3697대로 작년 동기보다 5.3%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05380)는 11월 15만7198대의 승용차를 판매, 전월대비 8.8%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 5만9540대를 판매, 전월의 6만7668대보다 12.0% 줄었으며 수출도 9만7658대로 전월 10만4660대보다 6.7% 감소했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 전략과 신모델 현지판매 본격화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내수판매에서 중형승용차 EF쏘나타가 8563대 팔려 최대판매 차종이 됐다. 준준형승용차 아반테 XD 8154대, 1톤트럭 포터 7963대가 각각 판매됐다.
이에따라 현대차의 11월말까지 누계실적은 내수 70만9776대, 수출 88만4069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6.1% 늘었다.
기아차(00270)는 11월 10만6073대를 판매, 전월대비 4.4%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3만7003대로 2.8% 감소한 반면 수출은 6만9070대로 8.7%나 증가했다.
11월까지 판매는 총 91만5264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39만6467대로 9.9% 증가했고 수출은 51만8797대로 3.6% 감소했다.
11월 내수 판매중에서 승용차는 카렌스가 612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펙트라는 3155대로 지난달 2828대보다 약간 늘어났다. 하지만 승용차는 모두 2만6284대로 지난달(2만8323대)에 약간 못미쳤다. 상용차는 뉴봉고 프런티어가 790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전체는 1만600대였다.
GM대우차의 11월에 판매대수는 내수 1만225대, 수출 1만8천597대 등 2만8천822대로 지난 10월에 비해 31% 늘었다. 내수는 전달보다 9.4% 감소했으나 수출이 73.5%나 증가했다. 올들어 11월까지 판매대수는 34만4191대로 작년동기보다 18.9% 줄었다.
쌍용자동차(03620)는 11월 한달간 내수 1만856대, 수출 1375대 등 총 1만22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10월 판매량 1만5312대보다 20.1%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 동월 1만1162대보다는 9.6%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올들어 11월까지 판매대수는 내수 13만3219대, 수출 1만1449대 등 총 14만4668대로 작년 동기보다 26.5% 증가했다. 수출시장은 지난 10월보다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서부 항만 파업 영향에 따른 선적 차질이 해소됐고, 필리핀과 아프리카 등으로 무쏘스포츠의 수출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차의 11월 판매대수는 SM5 6085대(수출 27대 포함), SM3 3461대 등 모두 9546대로 작년 동월보다 47% 증가했으나 지난 10월보다는 23.4% 감소했다. 이에따라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0만5729대로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