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협회장 “경쟁력 강화 위해 사업영역 확대 노력”

[2025년 신년사]
"카드 결제 범위 확대…부수업무에 대한 유연한 접근"
건전성 관리·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신뢰 강화도 과제로
  • 등록 2024-12-31 오전 11:25:17

    수정 2024-12-31 오전 11:25:17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업에 기반한 사업영역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여신금융협회)


31일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정부의 금융혁신 기조와 디지털화·플랫폼화 등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여신금융회사는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카드 결제 범위 확대와 부수업무에 대한 유연한 접근으로 소비자 친화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회원사, 금융당국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내년 과제로 △건전성 관리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 △신뢰 강화도 꼽았다. 먼저 건전성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 관련 금융당국 정책에 우리 업권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 있어서도 우리 업권과 각 사업장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리스크관리 체계가 마련돼 부동산 시장 정상화 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금융사의 투자업종 제한 완화와 신기술조합에 대한 민간 출자 확대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다른 모험자본과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벤처캐피탈(VC) 투자에 대한 위험가중치(RW)가 투자 자산별 실질 위험을 반영토록 한 조치가 신속하게 정착돼 모험자본의 시장 참여 유인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신뢰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방안도 내놨다. 그는 “최근 각종 금융사고로 금융사의 내부통제가 중요하므로 여신금융업권에 적합한 책무구조도를 검토해 회원사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며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동안 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단련된 여신금융업계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변화와 혁신의 첨병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보탰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기대보다 더딘 내수 회복 속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중동 정세 불안을 꼽았다. 또 “내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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