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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DL이앤씨는 재작년 3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를 개통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착공해 총 48개월간 공사 끝에 개통했다. 차나칼레대교의 총 길이는 3563m이고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디벨로퍼 역량을 입증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재작년 5월 서울 관악구 관악산(서울대)역부터 영등포구 샛강역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의 신림선을 공식 개통했다.
수력발전 및 수처리 사업 디벨로퍼 역량도 입증했다. DL이앤씨는 2012년 한국남동발전,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사업 개발에 나섰다. 102㎿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OOT(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의 프로젝트로 약 4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포항영일신항만도 DL이앤씨가 시공했으며 주주사로 참여해 50년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2001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8년 준공 후 DL이앤씨가 29.5%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사업 방식인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