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권서 규모 5.3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정전으로 신칸센 일부 운행 중단
이바라키현 원전 이상 보고 안돼
기시다 "현재까지 피해 보고 없어"
  • 등록 2024-03-21 오전 10:58:28

    수정 2024-03-21 오전 10:58:2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도쿄 북쪽 수도권 지역인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21일 오전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21일 일본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지진 발생 현황(사진=네이버 갈무리)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8분 발생한 지진(진원 깊이 46㎞)으로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등급인 진도를 10단계(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로 나누고 있다.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다.

진도5약은 대부분 사람이 공포를 느끼며, 책상 위의 책 등이 떨어지거나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고, 불안정한 물건이 쓰러지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도쿄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진도 3은 실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다.

이번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해 도쿄역~나가노역 구간에서 도호쿠 신칸센 운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이후 재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바라키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등에 특별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도 변화가 없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진도 5 미만의 지진에 대해 “현재까지 피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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