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 (-0.03%), 수도권(-0.03%), 5개 광역시(-0.02%), 기타 지방(-0.07%) 모두 전주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전(0.03%)과 대구(0.01%)는 상승을 기록했고, 광주는 전주대비 보합(0.00%)을 나타냈다. 울산(-0.18%), 부산(-0.03%)은 전주대비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28%), 동대문구(-0.24%), 은평구(-0.06%), 구로구(-0.04%), 강남구(-0.03%), 관악구(-0.02%) 등이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매매뿐만 아니라 전월세 문의도 줄어 거래가 끊겼다. 인근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1000가구, 6월 ‘휘경SK뷰’ 900가구 입주 영향으로 전월세 매물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경기에서는 화성(-0.22%), 의왕(-0.19%), 과천(-0.17%), 수원 권선구(-0.16%), 용인 수지구(-0.14%), 양주(-0.14%), 용인 기흥구(-0.10%) 등이 전주대비 하락세다.
의왕은 1월 삼동 ‘의왕장안지구파크푸르지오’ 1068가구, 2월 학의동 ‘의왕백운효성해링턴플레이스’ 1522가구 등 신규 입주 물량과 주변지역의 입주 단지 영향으로 물량 과다가 지속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임차 수요도 많지 않아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초저가 급전세 매물이 늘어 하락세가 이어가고 있다.
과천은 인접한 의왕시에 대규모 입주가 있었던 데다 별양동 주공아파트, 부림동 주공아파트 등 기존 노후 단지의 경우 하락한 가격에도 세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