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 오피스빌딩 110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실률은 10.6%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10.7%로 중소형 오피스빌딩(공실률 8.2%)보다 높았다.
강남권역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삼성동 타워730 등의 공급으로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도심권역은 종로구 94빌딩, 수송스퀘어 등의 공급으로 전분기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12.1%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은 K타워 공급으로 전분기 9.0%에서 올해 1분기 9.3%로 0.3%포인트 늘었다.
올 1분기에는 대형 오피스들의 신규 공급으로 신축 오피스의 공실이 크게 나타났고, 2분기에는 임차인 연쇄이동 효과가 공실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지역의 랜드마크 성격을 띤 프라임빌딩 공실률이 10층 이상 대형 빌딩 공실률을 추월했다”며 “이는 프라임빌딩의 연속적인 공급이 있었던 2012년 4분기 이후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알투코리아 상무는 “올 2분기 마제스터시티, 3분기 이스트센트럴타워 등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어 향후 공실률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시 프라임 오피스가 주변 대형 오피스의 임차수요를 흡수하면서 대형 오피스 공실이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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