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저성장..'가성비' 좋은 부동산 주목

  • 등록 2016-07-21 오전 10:39:35

    수정 2016-07-21 오후 2:48:4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초저금리와 저성장 기조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투자 수요가 실투자금은 적으면서 수익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상품에 몰리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주변 대비 저렴한 분양가 △중도금 무이자 △추가 대출 확대로 실투자금 축소 △복층 및 테라스 등 넓은 서비스 공간 제공 등을 갖춘 상품을 가성비 좋은 것으로 꼽는다.

주변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면 임대료도 그만큼 낮출 수 있어 임차인 유치에 유리하고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가를 간접적으로 낮춰주는 효과와 입점 또는 입주시까지 자금적인 부담이 없어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

또 저금리 상황에서 추가 대출이 많을수록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요소다. 서비스 공간을 많이 제공하는 것 역시 사실상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광명국제무역센터 오피스와 상가가 눈에 띈다.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로, KTX 광명역세권 도보 3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총 3개동(A·B·C동)으로 구성되며 총 118개 점포와 660실의 오피스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싼게 매력이다.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상가는 3.3㎡당 2000만원대, 오피스는 700만원대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도 가성비 높은 수익형 상품이다. 지하1층 56개, 지상1층 20개의 점포로 구성된 상가는 근린생활 위주의 판매시설과 고급 카페거리 조성을 위한 식음료시설 입점으로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도 주목할 만하다.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지상 1~3층은 상업시설이, 4~20층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총 748실이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23~43㎡이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원 선이다.

아파트로는 대우건설이 중소형 공급이 뜸한 경기도 일산서구 탄현동에 공급하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있다.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 총 1690가구 대단지로 84㎡ 이하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인근 신도시 전세금 수준인 960만원대로, 전 타입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최초 계약금은 전 타입 500만원으로, 6개월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들어서는 광주 오포 문형 양우내안애는 특별조건 일반분양을 실시한다. 전가구 전용면적 84㎡로 3.3㎡ 당 900만원대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번 특별조건 분양에서는 2000만원 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를 적용하고,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시공해주며 안방 붙박이장도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인근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와 양호한 판매 조건을 제시해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인근 경쟁상품 월세 대비 가성비를 갖춰야만 치열해진 분양시장에서 성공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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