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중국서 K-POP·태양의 후예 한류 마케팅"

선양·충칭·시안서 한류 박람회 개최
"문화 콘텐츠와 소비재 상품 수출 연계"
  • 등록 2016-03-15 오전 11:00:00

    수정 2016-03-15 오전 11:00:2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월 중국에서 K-POP 행사 등과 연계한 한류박람회를 개최해 문화 콘텐츠와 상품 수출을 연계할 것”이라며 중국으로의 소비재 수출 계획을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15일 오후 전경련·KOTRA·한국무역보험공사 및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중국의 대표적 2, 3선 도시인 선양, 충칭, 시안에서 K-Pop 행사 등과 연계한 한류박람회, 전시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장관은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상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 우리 스타가 보증하는 손짜장, 음료 등을 소비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류 등 우리 문화에 대한 호감이 우리 상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도록 문화 콘텐츠와 상품수출을 연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된 경제협력의 큰 틀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력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너지, 석유화학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KSP, ODA와 국제기구의 위탁한 신탁기금 등을 통한 타당성조사를 지원할 것”이라며 “금년에 정부는 27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과 9000억원의 EDCF 자금을 통해 자금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 장관은 “정상외교를 성과창출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전준비와 사후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다”며 “경제사절단 참여 후 상담 실적이 수출로 연결되면 금융, 마케팅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해외진출 성과와 관련해 “지난 1년간 260건이 넘는 계약을 추진하고 총 2조 2900억원(20.26억불)의 성과를 얻었다”며 “일대일 상담회가 중소기업 비즈니스 창출의 원동력으로 변모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일대일 상담회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핵심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계양정밀, 엣지아이앤디, 길병원 등은 프로젝트, 제조, IT, 보건·의료 분야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원격의료 제도화 △의약품 해외인증 애로 해소 △농식품(김치)·소비재(화장품)의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콘텐츠 현지화 및 해외진출 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해외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며 “14개월 연속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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