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 지속…'中 4분기 성장률 선방'

  • 등록 2015-01-20 오전 11:32:01

    수정 2015-01-20 오전 11:32:0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910선을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관련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장중 발표된 중국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52포인트(0.7%) 오른 1915.9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3거래일만에 1910선을 회복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대외적으로 유럽발 호재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최저환율제 폐지 소식이 오히려 ECB의 양적완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CB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22일로 예정돼있다.

장중 날아든 중국 4분기 GDP 증가율은 7.3%로 시장 컨센서스인 7.2%를 소폭 웃돌았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가 8% 가까이 하락하면서 우려를 키웠던 중국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GDP 증가율을 내놓으면서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보다 2.40% 내린 배럴당 47.52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국제유가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유가하락 피해주(정유, 화학 조선)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날 급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크지는 않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0.68% 상승 중이며, 에스오일(S-OIL(010950))은 1.48% 뛰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도 1.45%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 역시 2.22% 오름세다.

외국인 매수 규모가 작긴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3억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금융투자(453억원)를 중심으로 80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8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9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국전력(015760)이 6% 이상 뛰면서 전기가스업도 5.26% 급등 중이다. 이밖에 비금속광물(3.19%), 음식료품(2.04%), 화학(1.45%), 섬유의복(1.54%), 통신업(1.1%) 등도 상승세다.

하락업종은 의료정밀(0.52%), 운수창고(0.47%), 증권(0.18%)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67% 상승한 135만2000원을 기록하면서 135만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제일모직(028260) 등은 강세다. 특히 거래소가 액면분할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하면서 초고가 저유동주로 지목된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090430), 롯데제과(004990) 등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집중되면서 동반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S(018260),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고려아연(010130), 기업은행(02411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07%) 오른 578.3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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