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조세피난처 유령법인 설립..2011년 정리"

"2011년 회사 관계 정리·주주명부 삭제"
  • 등록 2013-05-27 오후 2:59:55

    수정 2013-05-27 오후 2:59:55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한진해운(117930)은 최은영(사진)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법인)을 설립했으나, 2011년 이미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27일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 명단에 최 회장이 오른것에 대해 “최 회장은 2008년 10월 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인 조용민씨와 공동명의로 회사와 무관한 서류상 회사를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특별한 필요성이 없어 2011년 11월쯤 동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주주명부에서도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이날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한국인 내역 일부를 공개하면서 최 회장과 조 전 대표이사가 지난 2008년 10월2일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등기이사는 조 전 대표이사, 주주는 최 회장과 조 전 대표이사 두 명이다. 발행주식 5만주 가운데 최 회장이 90%인 4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 전 대표이사는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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