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다음 기회에`

삼성, 2Q 스마트폰 2000만대 이상 판매
애플 2034만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3Q에는 1위할 것이라는 전망 지배적
  • 등록 2011-07-29 오후 2:39:12

    수정 2011-07-29 오후 2:41:42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갤럭시S2가 아이폰4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간발의 차로 추월하는데는 실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하지만 애플의 2034만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1위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다만 3분기에는 갤럭시S2가 북미 시장에서 출시돼 삼성이 애플을 누르고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스마트폰 시장 `빅2` 체제로 재편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 빅2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더니 2분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2034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예상치 1600~170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판매량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2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 양대산맥에 올랐음을 확고히했다.    다만 애플의 2034만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1위 등극은 다음 분기로 미뤄놓은 상태다. 2분기 판매량은 지난 1분기 1260만대(시장조사업체 SA)에 비하면 60%가량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사진)가 85일 만에 글로벌 판매 50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갤럭시S2가 2분기 휴대폰 사업 성장을 주도한 것.

HTC는 5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중위권 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급성장하고 있다. HTC는 2분기 매출액 43억달러, 영업이익 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대수는 목표했던 110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1분기까지 스마트폰 시장 1위였던 노키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670만대. 지난 1분기 2420만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판매량이 급감한 것. 스마트폰의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기존 스마트폰 강자였던 RIM(리서치인모션)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기는 마찬가지. RIM은 종업원 11%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까지 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분기보다 5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SA가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410만대로 추정한 것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800만대를 웃도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1.7%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소니에릭슨은 3700만유로(약 55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1년 반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도 2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안팎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선두에서 1~2위 다툼을 하는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며 "중위권에서는 HTC가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매출이나 물량에서는 아직 삼성과 애플과 비교할 수준은 안 된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삼성 스마트폰이 1위할 것"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에 확실하게 1등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쯤 북미 시장에서 갤럭시S2를 출시하게 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9월 LTE(롱텀에볼루션)폰 출시가 예측되고 있고 하반기에 자체 운영체제 `바다`를 탑재한 새로운 바다폰과 태블릿PC 갤럭시탭8.9 출시가 예정돼있어 빠르게 세를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경쟁력이 1년 전에 비해 뛰어나게 향상됐다는 점도 3분기 1위 달성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4분기에는 애플도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1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노키아가 뒤처졌다는 것"이라며 "삼성이 확실하게 경쟁력을 갖춰 삼성과 애플만이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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