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내외 애장품, `소아암 환아돕기 경매` 나온다

넥타이 등 9종 기부...이승철·권상우 등 스타들도 대거 참여
  • 등록 2010-10-15 오후 3:37:49

    수정 2010-10-15 오후 3:44:43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넥타이와 선글라스,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뜬 워머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돕기 경매물품으로 나온다. 권상우와 이승철 등 스타들도 대거 동참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달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 대축제` 당시 명사와 스타들이 직접 기부한 애장품들을 경매에 부쳐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투병중인 환아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 이명박 대통령이 기증한 물품들
이번 경매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베를루스쿠니 총리로부터 선물받은 넥타이 2종 세트와 넥타이 착용 사진 액자, 서울시장 재직 시 착용한 선글라스 등의 애장품이 기부 물품으로 나온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도 직접 뜬 워머를 비롯해 평소 즐겨 사용하는 숄과 스카프를 기부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전통 보이차),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5인용 다기세트), 이귀남 법무부 장관(몽블랑 만년필)도 애장품 기부에 동참했다.

스타 연예인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배우 권상우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기부했다. 가수 이승철은 자필싸인이 들어간 기타를, 인순이는 핸드백을, FT아일랜드는 드럼스틱·티셔츠·안경테를, DJ DOC는 부채·모자·싸인 야구배트를,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모자(가인)·플랫슈즈(제아)·싸인CD(나르샤)·싸인브로마이드를 각각 내놓았다.

스포츠 스타들도 빠지지 않았다. 국가대표 골기퍼 정성룡은 싸인 유니폼을, 허정무 전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싸인 볼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연습 때 사용하는 수영모자를, 산악인 엄홍길은 로체샤르 남벽 등반 당시 사용했던 산악가방을 각각 기증했다.

얼마 전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던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출연진도 나눔에 동참했다. 전인화는 손수 만든 부부 커피잔 세트를, 주인공인 김탁구로 열연한 윤시윤은 희색 하이탑 운동화, 유 진은 손목시계, 이영아는 티셔츠와 김탁구OST CD를 기부했다.

이밖에도 노홍철·정현돈·박상민·전현무·윤하·티아라·강은비·인피니트·김태우·카라·김갑수· MISS A·서인영·김준호·한정수·김종국·유키스·아이유·홍수아·리쌍·허경환·씨야·김신영·틴탑 등도 경매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다.

이렇게 모아진 명사·스타 애장품은 총 111종에 달한다.

모옥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 부장은 "대통령을 위시한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스포츠스타들이 나눔에 앞장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명사·스타 애장품 경매를 계기로 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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