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달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 대축제` 당시 명사와 스타들이 직접 기부한 애장품들을 경매에 부쳐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투병중인 환아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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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김윤옥 여사도 직접 뜬 워머를 비롯해 평소 즐겨 사용하는 숄과 스카프를 기부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전통 보이차),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5인용 다기세트), 이귀남 법무부 장관(몽블랑 만년필)도 애장품 기부에 동참했다.
스포츠 스타들도 빠지지 않았다. 국가대표 골기퍼 정성룡은 싸인 유니폼을, 허정무 전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싸인 볼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연습 때 사용하는 수영모자를, 산악인 엄홍길은 로체샤르 남벽 등반 당시 사용했던 산악가방을 각각 기증했다.
얼마 전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던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출연진도 나눔에 동참했다. 전인화는 손수 만든 부부 커피잔 세트를, 주인공인 김탁구로 열연한 윤시윤은 희색 하이탑 운동화, 유 진은 손목시계, 이영아는 티셔츠와 김탁구OST CD를 기부했다.
이렇게 모아진 명사·스타 애장품은 총 111종에 달한다.
모옥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 부장은 "대통령을 위시한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스포츠스타들이 나눔에 앞장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명사·스타 애장품 경매를 계기로 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