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안보정책조정회의 등 내부 회의를 잇따라 갖고, 자이툰 부대 철군 시기를 올해 12월말에서 내년말로 늦추고, 현재 1200여명인 병력 규모를 절반인 600여명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후 노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주 중 최종방침을 결정해서 국회에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결정 내용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 필요하면 국민에게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안보정책조정회의 등 정부 내부 논의 결과를 보고받은 상태이고 곧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며 "정부 입장에 따라 대통령의 직접적인 대국민 설명이 있을 수도 있는데, 내일이후 그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23일 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여부 등에 대해 최종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국무회의후 국회 국방위에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 계획서를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이툰 부대 철군 시기를 내년말로 늦추고, 병력을 600여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확정 국회에 보고할 경우, 조만간 자이툰 부대 일부 병력의 파병 연장 동의안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