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가 軍·경찰보다 무섭다(?)`

대부업체 육군 급여압류 777건, 227억 달해
경찰상대 급여압류도 124건
  • 등록 2007-07-24 오후 3:57:32

    수정 2007-07-24 오후 3:57:32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뛰는 군·경찰 위에 나는 사채업자 있다(?)`
 
대부업자가 군·경찰 직원들을 상대로 수백억원 규모의 급여압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국방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장병 238명이 777건, 총 227억원 규모의 급여압류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 공무원의 경우 대부업자 급여압류가 124건이었고 카드사에 의한 급여압류도 723건에 이르렀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경찰 공무원은 대부업자를 단속·지도하는 주체"라며 "이런 측면에서 대부업자에 의한 경찰 급여압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업체 지도관리는 행정자치부 산하 시·도지사, 경찰 등에 맡겨져 있다.
 
그는 "대부업자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서민금융지원 확대만이 사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 장병들은 은행과 보험, 카드, 대부업을 통털어 1464건, 381억원 규모의 급여압류를 당한 상태로 밝혀졌다. 경찰 공무원들도 금융권을 통털어 2309건, 676억원 규모의 급여압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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