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새책)화차 外

  • 등록 2006-11-29 오후 3:19:34

    수정 2006-11-29 오후 3:19:34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화차

소비 만능 풍조를 부추겼던 일본 거품경제 시기를 배경으로 한 개인 파산자의 비극을 그린 미스터리 소설. 2000년 출간된 `인생을 훔친 여자`의 개정판이다.

휴직중인 형사 혼마 &49804;스케는 조카의 부탁을 받고 느닷없이 자취를 감춘 그의 약혼녀 세키네 쇼코를 찾아나선다. 어째서 그녀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대신 말없이 사라지기를 택했을까? 도대체 그녀는 누구인가? 혼마의 추적에 따라 그녀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빚으로 인해 화차(火車, 생전에 악행을 한 망자를 태워 지옥으로 옮기는 불수레)에 올라타고 만 개인 파산자의 비극이 드러나는데..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그려지는 개인 파산자들의 처절한 삶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소름 돋는다.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박영난 옮김. 시아출판사. 1만2000원.

◇100번 울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같은 선상에 있는 젊은 감성의 연애소설.

도쿄 한 공장에서 기계설계 일을 하는 주인공 후지이에게는 소중한 여자친구 요시미가 있다. 결혼 연습 삼아 동거에 들어간 그들은 인생의 정점이라고 해도 좋을 행복한 순간들을 누린다. 그러던 어느날 요시미가 말기암 선고를 받고, 후지이는 병마와 싸우는 연인을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무력감에 절망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가는 과정, 그 아픈 시간들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담히 묘사한다. 나카무라 코우 지음. 오근영 옮김. 노블마인. 9000원.

◇카르데니오 납치사건

역사, 판타지,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버무린 듯한 글쓰기로 주목받고 있는 런던 출신 작가 재스퍼 포드의 장편소설.

무대는 사람들이 문학에 열광하는 1980년대 가상의 영국 사회. 사람들은 대문호의 이름을 따 아이의 이름을 짓고, 고전의 희귀 초판본은 최고의 소장품으로 꼽힌다. 그러다보니 문학 관련 범죄만 따로 수사하는 부서까지 생겨난다.

주인공 서즈데이 넥스트는 이 문학 수사과의 특수 작전요원. 어느날 저명한 귀족이 자신의 개인도서관에서 찾았다는 희귀본 감정을 의뢰해온다. 300년전 사라진 셰익스피어의 발견되지 않은 유일한 작품 `카르데니오`라며.

그러나 `카르데니오` 조사에 착수한 서즈데이는 점차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송경아 옮김. 북하우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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