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경고, 강남 재건축에만 "약발"

송파구 4채중 3채꼴 하락..비강남권 관악·용산·마포 상승세
  • 등록 2006-07-20 오후 2:41:16

    수정 2006-07-20 오후 2:41:1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가 `버블세븐`을 지목하며 집값 거품을 경고한 이후 강남 재건축아파트 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아파트는 4채중 3채꼴로 하락했다.

종합부동산회사 부동산써브는 20일 버블 경고 직후인 5월1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10만8719가구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4.0%인 4만7804가구의 집값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락세가 가장 뚜렷한 지역은 송파구로 전체 재건축아파트 1만6804 가구 중 75.6%인 1만2705가구가 하락했다. 하락률도 4.0%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낙폭이 컸다.

강남구도 2만6415가구 중 60.7%인 1만6038가구가 하락했으며, 하락률도 1.3%로 송파구의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2만196가구 중 51.0%인 1만298가구가 하락했으며 하락률은 0.7% 였고, 서초구는 2만4488가구 중 29.7%인 7276가구의 값이 떨어졌다.

단지별로 하락률이 가장 큰 재건축아파트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로 2개월 사이에 10.9%가 떨어졌다. 이어 강동구 둔촌동 주공4단지(-3.6%), 서초구 잠원동 한신17차(-3.6%)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서울지역 비강남권의 재건축아파트 집값은 같은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관악구로 7.2%를 기록했으며 이어 용산구 6.8%, 강서구 6.4%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금천구(3.2%), 마포구(3.0%) 순이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송파구는 연초에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폭이 컸다"며 "특히 잠실 주공5단지 경우 3·30대책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채 팀장은 이어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반면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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