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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일재경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쇼핑 플랫폼인 티몰은 광군제 기간 589개 브랜드의 매출이 1억위안(약 194억원)을 초과했다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46.5%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징둥닷컴은 11일 오후 23시 59분 기준 광군제 실시간 주문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3.8배 증가하고 쇼핑 이용자수는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1만7000개 이상의 브랜드 매출이 5배 이상 늘었으며 3만여개의 중소기업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알리바바나 징둥닷컴은 광군제 기간 실시간으로 매출액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구체적인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한창이었던 2022년 처음으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올해까지 3년 연속 매출을 비밀에 부쳤다.
이에 매년 신기록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정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싱투데이터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총매출이 전년대비 9.75%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는 올해 광군제 행사 기간 자체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알리바바는 통상 매년 10월 20일부터 행사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14일로 일주일 앞당겨 할인에 나섰다. 할인 행사가 길어지면서 다른 기간과 차별점이 없어지고 판매업체들의 피로도도 커지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광군제 행사의 매출 증감과 별개로 행사 기간 이뤄진 주문에 따라 배송 업계는 막대한 일감을 떠안게 됐다. 인민일보는 국가우정국 자료를 인용해 올해 10월 2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국 특급 배송량은 약 120억82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최대 거래량은 7억2900만건으로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