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돌아보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활동을 하며 얻은 정보 등을 바탕으로 네트워킹을 지속하고 사업을 발굴하면 나름대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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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경우도 잦았다. 일각에선 재계 총수들이 불황 극복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관해 최 회장은 “주요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건 브랜드 효과에서 꽤 괜찮다”며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서 시장을 개척하는 건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내년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한국 경제에 미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대선 시기 자체가 늦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지리란 전망에서다.
우리 정부에는 한국 수출 기둥인 반도체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지원을 쏟아내면서 한국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저성장과 고령화 등 공통적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현재로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양국이 시너지를 낸다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의 회장직의 연임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2021년 3월부터 대한상의를 이끄는 최 회장은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활동을 뛰고 막 돌아와서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며 “기간이 남았으니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제 자신도 돌아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