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챗봇과 같이 이용자 요구에 따라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이 더 많은 대중에게 유용하게 쓰이려면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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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네시 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모델은 아직 초기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제품군에 편입하고 정확성을 높이고 유해성을 더 잘 감지할 수 있는 방안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헤네시 회장은 구글이 다소 늦게 챗봇 ‘바드’를 공개한 것엔 “아직 제품화할 준비가 덜 됐다고 구글이 판단했기 때문에 이를 망설였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시험작인 점을 고려하면 기술적으로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구글이 챗GPT와 유사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바드를 공개했다고도 했다. 그는“적어도 표면적으로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챗GPT를 평가했다.
최근 챗GPT는 구글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를 확대하고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검색 결과 중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 스스로 최종 선택해야 하는 일반적인 검색 엔진과 달리 챗GPT 등 AI 챗봇은 확률적으로 가장 적확한 답 한 가지를 이용자에게 바로 제시한다.
헤네시 회장은 바드가 시연행사에서 오답을 내놓은 것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구글은 8일 바드를 공개했으나 시연 행사에서 정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노출돼 타격을 입었다. 당시 바드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태양계 밖 행성의 첫 사진을 찍었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태양계 밖 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VLT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