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저는 N번방 취재를 시작으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저는 정치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정치권에 들어왔다”며 “하지만 모든 것이 뒤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성상납 의혹으로 징계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런 정당들이 대표하고 있는 입법부가 성범죄를 해결하길 바랐던 건 제 욕심일까”라며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하는 수준이고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범죄를 막으려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저를 쓰고 버리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박지현은 물론, 제게 만들자고 약속했던 성폭력이 없는 세상까지도 토사구팽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제가 막겠다. 그 어떤 형태의 차별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약속도 토사구팽의 길에 들어섰다”면서 “이 소중한 약속들이 휴지조각처럼 버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범죄가 사라지고 피해자가 아프지 않는 그날까지 저는 끝까지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은 당의 소중한 인재고 여러 가지 도전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입당 6개월 조항 자체를 박 전 위원장에게만 예외로 인정하는 것은 공정성 시비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그것이 (박 전 위원장) 본인에게도 좋은 결과를 낳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선거권을 이미 획득했다는 박 전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번 내려진 비대위원들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면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당무위원들에게 의견을 한번 물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