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세 나선 與선대위 "김종인 정책수명 다해…尹 소신 밝혀야"

10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
윤호중 "김종인, 소상공인 지원 하루만에 뒤집어"
강훈식 "尹 청년 소통 이준석 뒤에, 국민 대화는 AI로"
  • 등록 2021-12-10 오후 12:03:27

    수정 2021-12-10 오후 1:15:02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총공세를 펼쳤다.

윤호중(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김종인 경제 정책도 국민의힘 안에서는 수명을 다 한 듯 보인다”며 “어떻게 6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명줄과도 같은 지원 발언을 무책임하게 하루 만에 뒤집을 수 있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100조원 손실보상 기금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돼 집권할 때 코로나19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사안이다.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협상하기 위한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어려운 국민을 돕고, 국난을 수습하는데에는 니 정권, 내 정권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새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부 대기하라는 말처럼 들린다”고 했다. 이어 “김 총괄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소득세는 조세저항이 너무 커 부가가치세가 1977년에 도입돼 30년 넘게 10% 세율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100조 손실보상 기금을 결국 부가세 인상으로 국민 세금을 거둬서 만들겠다는 것 아닌지 의문”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윤 후보를 겨냥, “아직도 누구의 결재가 남았냐. 김종인 위원장의 100조 지원 발언에 동의하는지, 하지 않는지 소신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사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의결 5주년이었다. 5년 전을 돌아보니 국정농단을 수사한 윤석열은 국정농단을 떠받치고 있는 기괴한 상황에 분노가 치민다”며 “살리는 선대위라는데 국정농단 세력을 살리는 선대위고 야만한 검찰을 살리는 선대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청년과의 소통은 이준석 대표의 빨간 후드티 뒤에 숨었고, 국민과의 대화와 토론은 윤석열 후보를 빼다박은 딥페이크 뒤에 있다. 정책은 하루하루 말 바꾸는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었다”고 꼬집었다.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인 서영교 의원은 ‘윤석열 장모 양평 토지 강제집행면탈’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저격했다.

서 의원은 “양평동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처가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얘기가 있다”며 “윤석열 후보는 당시 양평군 여주지청장이었고,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성교 의원은 현직 국민의힘 의원으로 선대위 경기도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시 기관장 회의에서 수시로 만났을 거라는 얘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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