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새 장 열다”…10월 수출 555억달러 '훌쩍' 역대 2번째(종합)

10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 달성…무역수지 16.9억달러 18개월 연속 흑자
1~10월 누계 수출금액·무역 1조달러, 최단 기간 달성…세계 8위 올라서
15대 품목 중 13개 품목 모두 견조한 증가…4대 수출 시장 두자릿수 늘어
  • 등록 2021-11-01 오전 11:00:25

    수정 2021-11-01 오전 11:00:25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달 수출이 555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후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555억5000만 달러, 수입액은 37.8% 늘어난 53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월간 최대 기록은 지난 9월의 558억3000만달러였다.

◇월 수출액 12개월 연속 증가…2년간 성장률 G7 국가 웃돌 듯


하루 평균 수출은 24% 증가한 26억5000만달러였다. 이로써 월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연속 500억달러 기록을 이어갔으며 해당 월 역대 1위 수출 실적도 8개월 연속 경신했다. 1~10월 수출은 전년대비 25.9% 증가해 2010년 1~10월(29.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10월 누계 수출금액도 지난달 20일 5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2018년 10월29일 5052억달러가 가장 빨랐다.

산업부는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 8개월 연속 두자릿수 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최근의 수출 호조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했고 특히 8개월 연속 두자릿수 대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고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코로나19 위기과정 전반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2020년과 2021년 2년간 평균 성장률이 G7 국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최단기 5000억달러를 달성하며 10월까지 누계 5232억달러를 나타냈다. 작년 연간 총 수출액 5125억달러를 이미 넘어서면서 3년 만에 연간 수출 플러스 전환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37.8% 증가한 538억6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최근 내수회복과 수출경기 호조 등으로 1차 산품·중간재 위주의 수입이 증가하며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월 무역 1조달러 최단기 달성…세계 8위 올라


무역 규모는 10월 중 1조달러를 넘어서며 최단기 1조달러를 달성했다. 세계 무역규모도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하며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무역액이 1조달러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 포함 전 세계에 10개국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무역 1조달러’는 무역 10대 강국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무역액은 역대 가장 빠른 기간인 299일 만에 1조달러를 달성했고 10월 중에 연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것도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라고 했다.

수출 물량과(6.0%) 단가가(16.9%) 동시에 증가해 균형 있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15대 품목 중 13개 품목(車·차 부품 제외)은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 성장품목이 모두 역대 10월 수출 중 1~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개월, 무선통신기기 12개월, 석유화학·철강 10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8개월, 디스플레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일부 조절과 지난해 10월의 높은 기저효과로(첫 40억달러) 감소했고(-4.7%) 이에 따라 차 부품도 소폭 감소(-1.2%)했다.

◇사상 최초 7개월 연속 9대 지역 수출 모두 증가


사상 최초로 7개월 연속 9대 지역으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우리 수출의 67%를 차지하는 4대 시장인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모두 두자릿수 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남방 수출액은 9월의 월간 기준 역대 1위를 한 달 만에 경신했고 미국·EU·아세안·인도 등은 역대 10월 중 1위를, 중국은 2위를 기록했다. 미국·EU 수출은 14개월 연속, 중국·중남미는 12개월, 아세안·인도·CIS는 8개월, 일본·중동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연간 수출액이 역대 가장 빠른 시점에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0월 누계로 이미 작년 연간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충격에도 수출이 빠르게 반등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하반기 수출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주요 수출 품목과 지역에서 골고루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간 수출액이 5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은 우리 수출 펀더멘털이 그만큼 견고해진 것”이라며 “여전히 물류애로, 원자재 가격 급등, 부품수급 차질 등의 수출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탄소중립,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새로 다가오는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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