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수도권 해양교육 거점 조성”

해수부, 착공 절차 완료
2024년 6월 준공 예정
"인천의 대표명소로 운영"
  • 등록 2021-10-13 오전 10:33:19

    수정 2021-10-13 오전 10:33:19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공사가 본격화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서 조성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 절차를 완료했다.

해수부는 시공사 선정, 착공 승인 등을 완료했고 15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해양박물관은 갑문매립지 일원 2만7601㎡에 건축 연면적 1만7318㎡,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사업비로 국비 1067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시유지 2만㎡를 제공했다. 준공 목표는 2024년 6월이다.

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은 인천에 제대로 된 해양문화 시설이 없다는 문제 제기로 2002년부터 시작된 인천시 대표 숙원사업이다. 그동안 각종 공모 신청, 인천시민 100만 서명운동 등 오랜 기간의 시민 참여와 유치 노력이 있었다.

인천해양박물관에는 체험교실, 훈증실, 보존처리실, 약품처리실, 대강당, 전시실, 3D영상관, 도서자료실, 서고, 세미나실,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전시 콘셉트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고 해양교류사(바다의 역사), 해운항만실(항만·물류의 가치), 해양문화실(어촌·해운항만 현장의 생활상)로 구분해 전시한다. 우리나라 해운·항만의 발전사, 서해안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 영흥도선·대부도선 등 고선박 등이 전시 내용에 포함된다.

착공식은 11월로 예정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해양박물관 착공으로 그동안 해양문화시설 건립을 염원한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양박물관이 수도권 2500만 시민의 해양교육·문화 거점으로 정착되고 해양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수부와 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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