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15일 개청 72주년 기념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그간 개청 기념식은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전 직원들이 모이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왔지만 올해는 김정우 청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로 대신했다.
조달청은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949년 1월 17일 설치된 임시외자총국을 뿌리로 설립됐다.
1962년 116억원에 불과했던 조달사업 규모는 지난해 69조 1461억원으로 6000배 가까이 신장됐다.
2002년에 개통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는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꿨다.
36조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거래실적이 100조원을 돌파해 세계 곳곳에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벤처나라 구매실적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813억원으로 확대시켰으며, 혁신시제품 구매사업도 159개의 혁신시제품업체를 지정하고, 311억원 상당의 매칭실적을 달성하는 등 혁신조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기념영상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 긴급조달로 K-방역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이제는 시대전환을 맞아 혁신조달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