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비피도(238200)는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Phar-East 2020’에 참석해 회사소개 및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서 박명수 비피도 연구소장은 회사의 전반적인 소개부터 현재 보유 중인 기술과 이를 활용한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박 소장은 “비피도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동물실험 결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선 효과가 탁월해 국내 및 미국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며 “현재는 식약처 전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내로 독성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 파이프라인을 보면 쇼그렌증후군 및 아토피피부염,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 및 고형암 치료제까지 비피도가 보유 중인 종균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진입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비피도는 이번 발표를 통해 독자적인 비피더스기반 유전자 발현 플랫폼 기술(BIFIDO-DDS)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중에서 가장 안전하며 건강 기능성이 우수한 균주인 비피더스균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비피더스 발현 벡터를 기반으로 외래 기능 유전자를 도입해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에서 발현 및 파마바이오틱스로 개발할 수 있다”며 “본 기술을 활용해 치료용 유전자 발현을 통한 치료제 개발, 유용 물질 생산을 위한 세포공장 개발, 유용 유전자의 장내 발현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을 이용해 비피도는 사이토카인(cytokines), 주름개선항체 등 다양한 유용 유전자를 비피더스에 발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으며 혐기성균인 Bifidobacterium이 암세포의 저산소환경(Hypoxic region)에서 항암물질을 발현할 수 있는 드럭딜리버리 시스템(DDS)을 구축·구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