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여검사 ‘성폭행 의혹’ 前 검사, 검찰 비공개 출석

강제추행 피의자 신분으로 3시간 일찍 나타나
지난 5일 불출석 뒤 대기업 법무팀 사직
  • 등록 2018-03-12 오전 10:39:00

    수정 2018-03-12 오후 12:03:14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들어선 서울동부지검.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후배 여검사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전직 검사가 12일 강제추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조사단)은 A 전 검사가 이날 오전 출석 예정시각보다 3시간 빠르게 출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 체류 중이던 A 전 검사는 출석 예정일이던 지난 5일 불출석하고 출석연기를 요청했다.

A 전 검사는 지난 2015년 4월 서울남부지검 재직 시절 김모 부장검사에게 성희롱 피해를 입은 후배 여검사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다. 감찰이나 징계 없이 사직한 A 전 검사는 같은 해 말 한 대기업 법무팀 임원으로 취직해 최근까지 미국에서 연수 중이었다가 조사단에 출석 통보를 받은 후 지난 5일 사직했다.

진 전 검사의 성폭행 의혹은 당시 여성 검사와 수사관들을 상대로 작은 성희롱 발언을 했던 김 전 부장검사의 사례가 적발되면서 함께 드러났다. 피해 수사관들의 신고를 접수한 남부지검은 추가 성폭력 피해 설문조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A 전 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도 받았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2015년 당시 진 전 검사와 남부지검에서 같이 근무한 직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최초 피해자로 알려진 여검사가 아닌 다른 현직 여검사에게도 ‘나 또한 A 전 검사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사단은 지난 9일 검사 2명을 충원받아 검찰 내 성추행 전수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단 규모는 검사 10명에 수사관을 더한 23명으로 늘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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