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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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가 지나친 달러화 강세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내정자는 미 의회 상원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역사적으로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제의 체력과 미국 내 사업자들의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므누신 내정자의 답변이 전해진 뒤 달러화 가치는 이날 최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므누신 내정자의 이같은 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강세를 띠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전통적으로 추구해 왔던 강(强)달러 지지 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당시 달러화 가치가 추락했다.
한편 므누신 내정자는 지난 19일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달러화 강세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은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 강세는 장기적으로 보면 중요하며 이는 미국이 전세계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가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보호해야 하며 그들이 해외로 떠밀려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