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마크 주커버그·숀 파커' 콤비를 찾아라

중기청, 글로벌시장형 창업 R&D 관련15개 창업팀 선정 마무리
  • 등록 2013-12-12 오후 12:00:00

    수정 2013-12-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페이스북의 탄생 과정을 그린 영화 ‘소셜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엔젤 투자자인 숀 파커를 만나는 대목이다. 페이스북은 주커버그가 파커를 통해 엔젤투자, 멘토링을 받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도 마크 주커버그와 숀 파커 콤비를 만날 수 없을까?

중소기업청이 지난 5월 ‘글로벌시장형 창업R&D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유망 창업팀을 선발, 창업보육-투자-R&D를 일괄 지원하여 미래 유망 창업기업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

자료 중기청
특히 정부가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으로 엄선된 전문엔젤투자사에게 창업팀 추천권(1.2배수)을 부여하고 투자확약을 거쳐 선별된 창업팀을 최종 선정(1배수) 이후, 최장 3년간 엔젤투자(1억원 내외)에 정부R&D(최대 5억원)를 매칭 방식으로 지원한다.

중기청은 이와 관련, 3차 창업팀 8개를 마지막으로 올해 총 15개 창업팀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 6월 창업팀에 대한 선별능력 및 투자재원, 전문적 보육능력을 갖춘 전문엔젤투자사 및 케이큐브벤처스-서울대기술지주, 패스트트랙아시아-포항공대, 카이트창업가재단-KAIST,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한양대, 캡스톤파트너스-스파크랩-아산나눔재단 등 운영기관 5곳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8월부터 운영기관의 추천을 거쳐 8월 5개팀, 10월 2개팀, 12월 8개팀 등 총 3회에 걸쳐 (주)큐키를 비롯한 15개 창업팀을 선정했다. 아울러 1차분으로 총 63.5억원(엔젤투자 33.5억원, 정부R&D 30억원)을 지원했다. 15개 창업팀은 운영기관이 지정한 보육공간에 입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기술개발과 사업화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예산당국과 협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을 218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사업성과 점검을 거쳐 내년 초 운영기관을 추가로 선정, 과감한 창업도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전문엔젤투자사와 기술창업팀은 통합홈페이지(www.globalrnd.or.kr)나 관리기관(한국엔젤투자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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