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 최악 겨울에 정부도 '비상'

  • 등록 2013-12-10 오후 1:08:22

    수정 2013-12-10 오후 1:08:22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올 겨울 한파와 폭설이 예년에 비해 자주 한반도를 찾을 것이라는 예보에 정부가 겨울철 재난 및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상황관리에 나서고 비상근무도 강화한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각 부처가 마련한 ‘겨울철 안전관리대책’을 10일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재난피해 발생시 재난현장 통합지휘소를 설치해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폭설·한파에 대비해 특보단계별(4단계)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민·관·군 제설장비인력의 긴급동원 및 응급환자 후송, 구호물품 수송을 위한 헬기지원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강설단계부터 제설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제설자재장비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경찰청(교통통제)·자치단체(통제지원)·방송통신위원회(통제홍보)간 교통소통 협력체계를 추진한다.

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소방서 등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합동으로 노인·아동·장애인 등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화재 예방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과 겨울방학 아동급식 지원책을 자치단체에 통보하고, 분야별 현장 실태점검을 통해 취약계층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운영하고, 피해상황 조기파악은 물론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폭설·풍랑에 대비해 육상·해양양식장 시설물을 보강하고, 어장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지도방문을 강화키로 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겨울철 건설현장 안전관리대책(고용노동부) △전력가스 공급대책(산업통상자원부) △스키장 안전점검(문화체육관광부) △국립공원 내 취약지역시설점검(환경부) △선박항포구방파제 안전관리를 강화(해양경찰청)하는 등 겨울철 안전관리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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