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갈팡질팡` 코스피 약보합..외인 나흘째 팔자

  • 등록 2012-06-27 오후 3:16:27

    수정 2012-06-27 오후 3:16:27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약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16포인트(0.01%) 밀린 1817.6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유로존 정책 기대감과 미국 주택경기 지표 호조 등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다만 유로존 국채 낙찰금리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1800선을 뚫고 내려서며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일부 대형주들이 낙폭을 회복하는 가운데 지수도 반등하며 182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등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등락을 거듭한 하루였다. 오전장에서 하락했던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증시들도 오후들어 반등했다.

외국인이 2497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97억원, 194억원 순매수했다.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82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에서는 5446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이번주 후반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었다”며 “독일의 강경입장으로 의미있는 정책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이어 “내부적으로는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고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현대차 파업 가능성 제기 등도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업종이 1% 넘게 올랐고, 의약품 통신업종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 섬유의복 운수장비업종 등은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속에 2% 넘게 오르며 116만원선을 회복했다. NHN(035420) 삼성화재(000810) 등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모아지며 강세를 보였다.반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3인방은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유가 급락에 따른 2분기 실적 감소 전망에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 우려까지 더해지며 닷새 연속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조1421만주, 거래대금은 4조2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3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67개 종목이 밀렸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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