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게임사들이 좋은 콘텐트를 보유한 개발사를 인수해 몸집을 불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 한파로 게임업체 시장가격이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예전만해도 중견게임사를 인수하려면 1000억원 이상 들여야 했지만 최근에는 500억원 정도면 인수할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게임업계 M&A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당온라인 등 500억원이면 인수가능
주식시장에 상장된 국내 게임사들의 시가총액과 주요주주들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중견 게임사인 예당온라인(052770)과 한빛소프트(047080) 웹젠(069080) 등 인수가능 금액은 500억원을 밑돌았다.
500억원이란 금액은 이전 게임사들 지분매각 금액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05년 그라비티가 소프트뱅크에 4000억원에 매각된 바 있고 올해 들어 네오플이 넥슨에 약 2000억원 정도에 인수돠는 등 보통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오갔기 때문이다.
현재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예당온라인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 시가총액 1042억원과 주요주주들의 지분율 38.4%를 감안하면 인수가능 금액은 최소 400억원으로 계산된다.
예당온라인은 매각작업 초기 회사 전체가치가 2000억원에 달해 예당엔터테인먼트는 1000억원 정도의 지분 매각 가치를 기대했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예당온라인 시장가격도 하락하게 됐다.
◇100억원 이하도 상당수.."M&A 계속될 것"
이외에도 한빛소프트와 웹젠은 인수가능 금액이 각각 373억원, 203억원 정도로 나타났고, YNK코리아(023770)와 JCE(067000) 소프트맥스(052190) 경우 100억원 이하로 나타났다.
이중 YNK코리아는 경기 침체로 주가가 올해 초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인수합병을 가시화시키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는 좋은 콘텐트를 보유한 게임개발사를 아예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는 것이 추세다. 주식시장 한파로 중견 게임사들 주가와 함께 몸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인수합병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M&A전문회사들이 요즘들어 게임사들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이들은 중견 게임사들의 인수가능 금액이 낮아져 게임포털이나 사모투자펀드 등 여러 원매자들과 연결하고 있어 향후 게임사들의 M&A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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