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베이징현대가 지난 1월 총 3만63대를 판매해 법인 설립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2만4290대 보다 23.8%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만795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투싼이 4949대, 쏘나타가 4050대, 베르나(현지명 엑센트)가 3106대가 판매됐다.
베이징현대가 월별 판매 대수 3만대를 돌파하기는 2002년 12월 생산 개시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한 달의 판매대수는 지난 2006년 12월 2만9749대였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판매본부 및 딜러 경쟁력 강화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패밀리 세단인 아반떼의 판매증가도 기록경신의 주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지난 2002년 12월 EF 쏘나타를 첫 생산한 이후 중국시장에서 급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경쟁업체들의 가격인하 정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2005년 4위까지 뛰어올랐던 판매순위가 지난해 8위로 하락하는 등 고전 해왔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는 월별판매 3만대 돌파와 오는 4월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베이징현대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64% 증가한 38만대로 세웠다.
아울러 베이징현대는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전략형 모델인 올해 HDC(아반떼)와 NFC(쏘나타) 투입과 함께 딜러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또 딜러의 수도 지난해 337개소에서 올해 470개까지 확대하고 딜러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판매력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도 현대차와 함께 지난 1월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월 중국시장에서 총 1만4603대를 판매해 지난 2005년 12월 1만3826대를 판매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늘어난 수치다. 전월대비로도 24.7%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제2공장에서 생산 중인 쎄라토가 866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프라이드 2772대, 스포티지 2380대, 옵티마 665대, 카니발 124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아차는 중국에서 총 10만1427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해한 달은 지난 12월로 제2공장 준공으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판매실적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해 중국시장에 총 2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이미 출시된 쎄라토와 중국형 스포티지 등을 통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제2공장 준공과 동시에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종전과 달리 좀 더 공격적인 마케탕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종들을 생산,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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