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은 8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유럽의 시장상황은 총체적으로 물량 공급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유럽지역에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부사장은 "금년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헝가리 공장에서 500만개가 생산되고 현재 중국 공장의 생산량이 800만개 정도이므로, 내년에 추가로 물량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헝가리 공장은 1차적으로 연산 500만개 규모로 완공되며, 오는 2010년까지 연산 1000만개 규모로 증설된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7월쯤 각 지역별 물량 할당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또 "지금 유럽시장에서는 물량공급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럽 미국 중국 한국을 제외한 람(L.A.A.M : Latin, Asia-Pacific, Afirica, Middle East)지역은 작년부터 물량을 적게 공급하는 대신 가격을 올리라고 딜러를 설득 중"이라면서 "하지만 궁극적으로 유럽에는 물량을 계속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타이어는 오는 2009년 12월까지 총 2351억원을 투입, 공장을 증설키로 한 바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고부가 UHP타이어이며 연간 500만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공장은 인건비 때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설비시설이 한국 금산공장과 같거나 보다 더 잘들어가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판매하기 위한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전략에 대해 조 부사장은 "내년부터 포드 링컨모델에 타이어 10만여개를 납품할 예정이며 아우디 A4모델에도 들어가고 있다"며 "BMW 등 다른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납품을 위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