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산업자원부는 15일 중국 북경 청화대(淸華大)에 `한·중 전자부품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IT 분야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전자부품 산업기술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전자부품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대우전자, KOREAN CN, 선우정보시스템, 성도천보정보유한공사 등이 참여, 추진해왔다. 이날 개소식에는 산업자원부 고정식 생활산업국장, 전자부품연구원 김춘호 원장(이상 한국측), 청화대학교 고병림(高秉林) 총장, 청화대학기업집단 송군(宋軍) 총재(이상 중국측) 등이 참석했다.
`한·중 전자부품 산업기술 협력센터`는 한·중 각 4명으로 구성된 1개의 공동자문위원회, 디지털TV·이동통신·SoC(시스템온칩)·BIT융합·산업정책분야 등 5개 분야별 워킹그룹(working group)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재 약 25명의 중국 현지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 워킹그룹은 연차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HDTV, ASIC(주문형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IT 산업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과 기술협력을 통해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산업기술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8년 한·중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HDTV 기술과 중국의 중형항공기 개발기술 교환`을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