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주가,외국인 팔자로 급락..환율급등

  • 등록 2001-12-10 오후 5:15:27

    수정 2001-12-10 오후 5:15:27

[edaily] 오는 13일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둔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도하며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더블위칭데이 부담이 적은 코스닥시장은 선전했다. 외국인은 10일 거래소시장에서 1597억원 순매도해 이틀연속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도 5556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35.73포인트 하락한 668.77포인트로 내려앉았다. 기관도 장 초반 프로그램매도를 중심으로 859억원을 순매도 해 개인만이 홀로 시장을 지켰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더블위칭데이 부담이 적다는 점이 부각되며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2포인트 떨어진 72.7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환율이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주가급락 및 엔화급락에 영향받아 지난주말보다 8.60원 높은 128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주가하락으로 국고3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국고5년은 낙찰 수익률이 6.90%로 결정되면서 지난 주말보다 13bp 정도 올랐다. ◇ 외국인 매도공세 거래소 급락..코스닥 약보합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공세와 기관의 프로그램매도를 버티지 못하고 700선을 회복한지 하루만에 급락, 660대로 되밀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5.73포인트(5.07%)나 하락한 668.7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159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67억원 프로그램 순매도를 포함 85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들만 2645억원을 순매수했다. 더블위칭데이 부담의 연장선상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뤄지고 있어 시가상위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지수하락폭도 컸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각각 8.29%, 9.84% 하락했고 SK텔레콤도 7.17%나 떨어졌다. 한국통신공사가 5.25%, 한국전력이 3.90%, 국민은행이 4.20%씩 하락했다.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도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업종이 8.07%, 전기전자 통신 증권업종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매수세가 유입된 의료정밀과 종이목재업종이 각각 2.50%, 1.43% 오름폭을 유지하며 선전했다. KOSPI200선물시장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차익실현에 맥없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6일만에 5일선도 붕괴됐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5.80포인트(6.50%) 하락한 8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더블위칭데이 부담이 적다는 점이 부각되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1억원과 155억원을 순매수,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2포인트(0.16%) 떨어진 72.7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가 5.51% 올랐으며 인터넷 업종도 5.71%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운송업은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개인이 선호하는 종목들의 강세가 눈에 띠었다. 엔터테인먼트관련주, 보안주, 네트워크장비업체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선물시장도 현물시장 우산덕택에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코스닥선물 12월물은 전거래일대비 0.30포인트(0.31%) 내린 95.55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기존 거래단위 10만원 12월물과 병행 상장된 20만원짜리 12월물은 불과 6계약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혹독한 외면을 당했다. ◇ 달러/원환율, 주가·엔화급락 영향 급등 달러/원환율은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주가급락 및 엔화급락에 영향받아 지난주말보다 8.60원 높은 128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어느 때보다 달러수급공방이 치열했고 시장은 초단기적인 수급구조에 따라 출렁거림을 반복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1월20일 1283원이후 가장 높은 것.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7일보다 5원 높은 1279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1278.40~1279.40원 범위에서 등락하다 10시31분쯤 1278.20원으로 저점을 잠시 낮춘 뒤 서서히 상승했다. 환율은 1281.8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 달러매수세를 반영하며 1시36분 1282.8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매물부담으로 1281~1282원선에 머물다 2시40분이후 1280원아래로 밀린 환율은 3시7분 1279원까지 반락하기도했다. 저가매수세로 다시 오름세를 탄 환율은 1281~1282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다시 강하게 상승, 4시14분쯤 다시 이날 고점인 1282.80원까지 오른 뒤 지난 7일보다 8.60원 높은 1282.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5엔대중반에서 꾸준히 추가상승을 시도했다. 4시30분 현재 125.79엔으로 오름세가 여전히 강하다. ◇ 주가급락 채권 매수심리 자극 주가하락으로 국고3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국고5년은 낙찰 수익률이 6.90%로 결정되면서 지난 주말보다 13bp 정도 올랐다. 국고5년 1조1000억원은 6.90%에 낙찰된 후 6.88~6.89%에 선네고로 거래됐다. 국고3년과 국고5년 스프레드는 60bp에서 70bp 정도로 벌어졌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오후부터 채권 매수심리가 살아나는듯 했으나 국고5년 입찰이 시장에 혼선을 일으켰다. 오전까지도 최악의 경우 6.9%선 이상, 7%선까지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응찰 수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선네고 수익률이 생각보다 힘차게 내려오지 않아서 시장 모멘텀을 오히려 떨어뜨렸다. 반면 국고5년이 그런대로 선방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가가 조정을 좀 더 받는다면 일정 부분 수익률이 하락이 가능하다는 것. 10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9호는 지난 주말보다 1bp 오른 6.19%에 거래된 후 6.20% 사자로 마쳤다. 국고5년 1-10호는 10bp 오른 6.85%를 기록했다. 1-10호에 통합발행될 국고5년 1조1000억원은 6.90%에 낙찰됐고 6.88~6.89%에 선네고로 거래됐다. 통안2년 10월5일물은 6.18%, 8월물은 6.15%로 지난 주말보다 8~10bp 정도 올랐다. 5월31일물은 5.95%에 거래됐다. 만기 3개월 정도의 초단기물 매물은 꾸준히 소화됐다. 오후들어서는 통안2년으로 일부 매수세가 확산되기도 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지난 주말보다 2bp 오른 6.20%%, 국고5년은 11bp 오른 6.86%, 통안2년은 8bp 오른 6.16%, 회사채 3년 AA-는 4bp 오른 7.42%, BBB-는 4bp 오른 11.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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