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 유성기업은 하나증권이 6일 신규추천했다. 유성기업은 이날 전일대비 2.97%(350원) 상승한 1만2150원으로 마감했다.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장 후반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하나증권은 유성기업에 대한 추천이유로 "4~5월경 아산공장 이전이 완료돼 생산효율성이 증대되고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부품개발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하나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유성기업은 부천공장을 매각한 뒤 아산공장 이전이 마무리되면 신설장비와 생산능력 증대로 생산효율성이 더 높아져 공장이전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분 10억원을 충분히 상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천공장 매각으로 인해 오는 5월까지 95억원이 유입될 예정이어서 순이익은 지난해 82억3000만원에 비해 61.6%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챠트상으로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바닥을 다져가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유성기업은 움직임이 크지 않은 종목이다. 규모로 볼때 개인들이 좋아할만한 주식이지만 개인들은 코스닥시장에 관심이 많아 보통 2만주도 안되는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6일에는 4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유성기업과 관련해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환경관련주로서의 가능성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일 환경부 청와대 업무보고와 관련해 환경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환경부 업무보고에서는 "환경요인을 반영해 국민총생산을 산출하는 녹색GDP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올해에만 100억원의 투자기금을 조성해 유망 환경벤처기업인 일명 스타(Star)기업을 중점 육성하는 등 환경산업(ET)에 대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국코트렐과 스페코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창원기화기, 에넥스 등이 5% 이상 상승했다.
유성기업은 환경관련주로 인식되지 않아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장후반에 다소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유성기업은 미국 히치너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차량배출가스 정화기인 배기매니폴더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시제품 형태로 출시돼 쌍용의 무쏘에 시험장착중이다.
이상현 연구원은 "이 제품이 완성차에 적용되면 회사의 매출이나 환경관련주로서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그러나 배기매니폴더가 로얄티 지불 등으로 가격이 높아 완성차에 적용되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기화기가 과거 매연저감장치 개발을 진행하다 수익성 등으로 개발을 중단한 상태인데도 환경관련주로 계속 포함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경관련주에서 창원기화기를 빼고 유성기업을 넣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유성기업이 환경관련주로 본격 포함되기 위해서는 배기매니폴더가 완성차에 본격적으로 적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히치너사는 GM의 연구개발자회사여서 GM직수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직수출 협상이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