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축하 “한일 양국 화합 상징”

조태열 외교부 장관, 교토 국제고에 축하메시지
“선수, 감독, 코치의 땀과 열정, 교직원, 동포사회의 성원 결과”
“한일 양국 간 화합의 상징이자 우정의 가교로 성장 기원”
  • 등록 2024-08-23 오후 1:58:51

    수정 2024-08-23 오후 1:58:5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에서 우승한 한국계 교토 국제고에 “자랑스럽게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23일 외교부 공식 사회관계망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교토국제고가 2021년 4강 진출에 이어 이번 2024년 여름 고시엔에서 우승이라는 더 큰 성과를 거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은 “선수 여러분과 감독·코치의 땀과 열정이 거둔 쾌거이자, 교직원과 동포사회가 보여준 뜨거운 성원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교토 국제고는 그간 한일 양국 간 화합의 상징이자 우정의 가교로서 양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일본 고시엔 대회 우승 학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의 주역들을 끊임없이 배출하는 배움의 요람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는 이날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 직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교토 히가시야마구에 있는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 교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9년 창단한 야구부가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최근 K팝(한국 대중음악) 등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지원도 늘어나면서 현재 전교생 약 160명 중 절반 이상이 일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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