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만나 소통·협조 의지를 확인했다.
|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둘은 최근 경제 동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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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과 이 총재는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만나 최근 경제 동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중앙은행으로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통화·신용정책을 펼치는 한은과 산업·에너지 등 실물경제 진행 정부부처인 산업부는 직접적인 업무 연관이 없지만 간접적으론 적잖은 상호 영향을 끼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세계 물가상승을 촉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진 것처럼, 우리나라도 에너지 수입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과 그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은 곧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우고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부와 한은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장관과 이 총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워진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