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소 300대라더니”...니콜라, 3Q 누적 인도량 111대 그쳐 (영상)

[美특징주]니콜라, 차량 판매 실적 실망에 주가 11% ↓
“역시” 스타벅스, 3분기 깜짝실적에 내년 전망도 ‘장밋빛’
  • 등록 2022-11-04 오전 11:04:31

    수정 2022-11-04 오전 11:07:1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 1.7% 급락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최종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든가 “금리 인상 중단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등 매파적 발언을 한 것의 후폭풍이 이어진 모습이다. 2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치솟고, 10년물 금리도 장중 4.2%를 넘어서는 등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

여기에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33년만에 최대폭인 0.7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22만건)보다 낮은 21만7000건으로 집계되는 등 긴축 우려를 키우는 재료가 쏟아졌다.

또 애플의 아이폰 주요 생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아이폰 70% 생산)이 코로나 19 등 여파로 7일간 완전 봉쇄됐다는 소식과 아마존의 소매부문 채용 동결 소식 등 기술주 진영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잇따르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더 컸다.

이 밖에 특징주 흐름은 아래와 같다.

니콜라(NKLA)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 주가가 전일대비 10.9% 급락한 2.94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니콜라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242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1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였다.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은 차량 인도량이다. 3분기에 전기트럭 63대를 인도해 올 들어 총 111대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생산량은 125대.

니콜라 측은 당초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최소 300대에 이를 것이란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실제 인도량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경기 악화와 차입 비용 증가 등으로 4분기에 생산량과 인도량이 감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니콜라는 또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내년 전기트럭 인도량 예상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벅스(SBUX)

스타벅스가 장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시간외거래에서 2.4% 올랐다.

스타벅스는 3분기에 84억1000만달러의 매출액과 0.81달러의 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예상치 83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예상치 0.72달러를 상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내 매출이 11%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매출은 5% 감소했는데 중국에서 1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다.

스타벅스는 “달러 강세에도 내년 10~12%의 매출성장과 15~20%의 EPS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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