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尹정부 초대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청장

윤석열 대통령, 차관·처장·청장 인선
  • 등록 2022-05-13 오전 10:57:25

    수정 2022-05-13 오전 11:08:29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세정 업무 전반을 지휘할 초대 국세청장으로 김창기(사진)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차관·처장·청장 인선을 발표하며 김창기 전 부산청장을 윤석열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임명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퇴임한 지 5개월여만에 다시 공직에 복귀하게 됐다. 김 내정자가 제25대 국세청장에 오르게 되면 국세청 역사상 처음으로 퇴직 인사가 국세청장을 맡게 되는 것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는 이용섭 전 청장과 백용호 전 청장 등 외부 인물이 국세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청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안동세무서장, 서울청 조사2-2과장, 세정홍보과장, 서울청 감사관,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미국 국세청 파견, 중부청 징세송무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 주요 보직에서 근무했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근무 경험이 있고 박근혜 정부 때 지하경제양성화추진기획단 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급지 청장인 중부지방국세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업무 처리 능력이 우수하고 직원들과의 관계도 좋아 내외부 평가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소탈하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매사 업무를 추진하는 등 조직 내 덕망이 높다”며 “전문성과 열정,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정·형평 과세 실현 등 국세청의 현안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조직을 원활하게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가 취임하면 윤석열 정부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세정 지원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8일 국세청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새 정부 공약 이행 관련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 세정 지원,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국세 행정,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원,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에 대한 세정 측면의 뒷받침,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투명한 국세행정 구현 등의 과제를 논의했다.

인수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국세청은 코로나19 피해계층 세금 납부 기한연장, 세무 검증 배제 등 추진 계획을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보유 행정자료 제공 방안 등도 보고했다.

김 내정자는 “국가 재원 조달을 책임지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국민이 요구하는 국세행정의 역할과 과제가 무엇인지 다시금 깊이 고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 근무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부산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미국 국세청 파견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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