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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머스크 측과 트위터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회동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 구성원 11명은 머스크 CEO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성사되긴 어려워보인다. 트위터는 오는 28일 1분기 실적 발표 전 인수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소식통들은 트위터가 당장 머스크 제시안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제3자 입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에 인수 계약이 최종 결렬될 경우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등 우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위터의 태도 변화는 머스크가 인수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했다고 공개한 뒤 감지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트위터 인수 자금으로 총 460억달러(약 57조원)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가 필요자금 가운데 255억달러를 부채로 조달하는데, 이 중 125억달러를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겠다는 설명이다.
머스크의 압박에 트위터가 굴복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머스크는 지난 22일 트위터 주주들과 만나 트위터 이사회가 ‘찬성이나 반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머스크는 인수 제시가인 주당 54.20달러보다 높은 가격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