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바이오,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와 차세대 항체 위탁개발생산 계약

  • 등록 2022-01-26 오전 11:12:43

    수정 2022-01-26 오전 11:12:4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원컴포텍 투자사 이노베이션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프로바이오) 면역항암제 CD47 중화항체 임상시료물질 위탁개발 및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브라이언 민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 대표와 김승구 이노베이션바이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바이오는 바이오마커, 카티세포치료제(CAR-T) 및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는이번 계약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CD47 중화항체의 세포주 개발과 함께 비임상 및 임상시험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CD47은 우리 몸의 정상 세포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에 의해 공격 받는 것을 막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그러나 암세포 역시 이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CD47 중화항체는 암세포의 이러한 면역세포 공격 방어 기작을 억제해 대식세포에 의한 암세포 포식을 촉진하고 항암면역반응을 높인다.

CD47 중화항체는 PD-1·PD-L1 억제제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면역관문억제제다. 기존의 PD-1·PD-L1 억제제가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되는 것처럼 CD47 중화항체 역시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최근 길리어드(Gilead)는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 달러에 인수해 마그롤리맙(Magrolimab)을 확보했다. 애브비(AbbVie)는 I-Mab과 19억4000만달러 규모에 렘조파리맙 (Lemzoparlimab)을 거래했고 화이자(Pfizer)는 트릴리움 테라퓨틱스(Trillium Therapeutics)를 22억6000달러에 인수해 CD47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많은 빅파마들이 CD47 중화항체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노베이션바이오에서 개발한 IBA-101은 기존 CD47 중화항체들이 임상시험에서 보인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 등의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CD47 중화항체다. 시험관 및 인간화 생쥐를 이용한 생체내 효력 및 독성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다.

이노베이션바이오 김승구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IBA-101이 빠른 기간 내에 국내 임상 진입할 것”이라며 “이원컴포텍과 함께 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 병원의 스콧A. 월드먼 교수의 연구개발팀과 협력을 통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시험 진입까지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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