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에 ‘그알’ 이수정 교수 합류… 여성 표심 잡나

  • 등록 2021-11-22 오전 11:33:08

    수정 2021-11-22 오전 11:33:0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여성 전문가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 교수는 이날 “여성 전문가로서 선대위에 합류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라고 언론에 전했다.

이 교수는 선대위 합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윤 후보 측) 여성 관련 정책이 기울어진 정책들만 계속 나오고 있어서 누군가는 도움을 줘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교수는 구체적인 보직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구체적 보직은) 내부 조정 중이며 이번 주 안으로 결론 난다고 얘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각종 방송 활동을 통해 범죄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이 교수는 여성·아동 인권 보호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이 교수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했고,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을 맡은 이력이 있다. 또 올해 발족한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윤 후보 측은 여성들의 표심을 선점하지 못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따라 여성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으로 이 교수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후보 측은 이 교수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윤 후보 측은 21일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윤 후보는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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