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한우 수요가 급증하고 코로나19로 온라인 등 비대면 거래와 간편식 선호가 늘면서 도·소매 과정에서 원산지 속임 사례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우 등급을 속이거나 육우 또는 수입 소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기도 한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진짜 한우 고르기’ 구매법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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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우의 ‘육질’은 선홍색을 띠지만, 수입육은 상대적으로 색이 검붉다. 지방층도 차이를 보인다. 한우는 결이 가늘고 고르며 유백색으로 밝은데 비해 수입육은 지방층이 두껍고 고르지 못하다. 지방층 색깔도 누렇게 변색돼 있는 경우가 많다. 수입육은 대부분 냉동상태로 수송돼 해동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정육점들이 진열대 안에 붉은 전구를 켜고 있어 색 구분이 어려운 만큼 직접 꺼내서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②한우 갈비, 뼈가 작고 둥글..떡심은 지방층 안에 위치
③진짜 한우 정보 궁금하다면 ‘축산물 이력제 앱’ 확인
한우는 ‘축산물이력제’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출산물 이력제 앱을 다운 받아 구매하려는 한우 포장지에 붙은 개체식별번호를 검색하거나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출생년월일, 종류, 성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축일자, 도축검사결과, 육질등급과 구제역 예방접종 및 브루셀라병 검사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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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메뉴판에 ‘국내산’ 표기했다고 반드시 한우는 아냐
⑤도축증명서·등급확인서 요구는 소비자 알권리
이 밖에도 식당과 정육점에서는 해당 축산물의 ‘도축증명서’나 ‘등급확인서’를 벽에 붙여두거나 소비자가 요구하면 보여줘야 한다.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식육판매업에서 절단하거나 나눠 판매하는 고기에는 원산지와 종류, 도축장소, 이력번호 등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한우는 출생부터 사육·도축·유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시스템 하에 생산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한우를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축산물이력제 등을 잘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