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오피스텔 나체 시신'…동거 친구 2명 구속 갈림길

서울서부지법, 15일 A씨 등 2명 영장실질심사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 등록 2021-06-15 오전 10:55:22

    수정 2021-06-15 오전 10:55:2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남성과 거주했던 친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하고 살인한 혐의를 받는 A씨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모습을 드러낸 A씨와 B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친구를 왜 감금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의 20대 남성 C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남성과 해당 오피스텔에서 함께 거주했던 친구 A씨 등 2명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이후 경찰은 C씨의 몸에 폭행 흔적이 있었고,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을 확인하고, A씨 등 2명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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