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강석호)에서는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 등 로봇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2007년 고려대 안암병원에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는 아시아 최고를 넘어 로봇 수술의 원조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 ‘로봇수술의 대가’이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4대륙에 생중계되는 로봇수술에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천준 교수는 로봇수술을 통해 국민의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 4월에는 과학의날 기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고 11월에는 암 예방의 날 기념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미국에서도 널리 적용되지 않고 있던 직장암 로봇수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의 로봇수술법을 전 세계로 알린 장본인이다. 김선한 교수의 직장암 로봇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로서 시야확보가 어려운 수술 중의 하나인데, 김선한 교수의 로봇수술에서는 3차원 입체 영상을 이용한 해부학적 구조파악이 용이해 기존 수술법보다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는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다빈치SP)에 대한 뛰어난 술기를 토대로 국제 학계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강성구 교수는 로봇수술의 세계적 중심지인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의 명예교수로서 세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로봇술기를 전수할 뿐 아니라 새로운 비뇨기과 로봇수술법 개발과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는 재발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40%대로 끌어올렸다. 재발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비율이 40%가 되지 않고 암이 재발한 부위와 전이된 부위를 완벽하게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 대장암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을 분 아니라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도 국내에 몇 명 되지 않을 정도다. 김진 교수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 실력자로 인정받으며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랍 등에서 오는 환자를 치료하며 K-의료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는 흉터없이 입안으로 수술하는 갑성선 로봇수술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엽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한 경구로봇감상선수술은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후유증이 거의 없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김훈엽 교수의 로봇수술에서는 로봇팔이 입 안을 통해 갑상선에 접근하므로 수술범위가 적어 통증이 적고,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수술법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전혀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는 큰 이점이 있다.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수술적치료법으로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자궁경부암 치료 시 가임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수술로서, 자궁경부의 일부를 절제하면서도 중요 혈관을 절제하지 않는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 후에도 자궁으로 가는 혈류가 많아 수술 후에도 임신과 출산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강석호 로봇수술센터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의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P등 최신 로봇수술기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로봇수술 전문의를 육성하면서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나 우리 센터 의사들의 로봇수술 실력이 단순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세계 표준’으로 정해지고 그 술기를 전수하기 위해 라이브 서저리를 생중계 하는 것을 보면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고려대 안암병원의 로봇수술이 5000례 그 이상을 넘어 앞으로도 전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