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를 향한 아름다운 필사…'최현길 고지도 기탁전'

故최현길 선생 필사본 43점 전시
4월 30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5층 고문헌전시실
  • 등록 2019-01-08 오전 9:50:36

    수정 2019-01-08 오전 9:50:36

‘전라도흥양현발포진지도’ 모사본(사진=국립중앙도서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4월 30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아름다운 필사, 최현길 고지도 기탁전’을 개최한다.

故 최현길(1952~2007) 선생이 필사한 고지도 35종 65점을 기탁받아 일부를 선보인다. 모두 연결하면 남북 7m에 이르는 초대형 우리나라 전도 ‘동여도’(23첩)를 비롯해 회화적으로 아름다운 21종 43점을 선정했다. 또한 필사에 사용된 선생의 붓, 벼루 등의 유품도 함께 전시한다.

최 선생은 40대 중반까지 광고계에 몸을 담았다. 지병으로 인해 전원생활을 선택한 그는 2000년 대 초 규장각에서 영인 간행한 고지도의 아름다움에 큰 감명을 받고 본격적인 필사에 매진했다. 특히 선생은 ‘전라도흥양현발포진지도’와 같이 국토를 아름답게 그려낸 회화의 관점에서 고지도를 선택해 필사했다.

배우자인 전소연 여사는 “고인은 고지도 원본 위의 한자를 일필로 똑같이 써 내려가기 위해 글씨 연습에 매일 아침 2시간씩 3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시 관계자는 “고지도가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바라는 선생의 소망을 존중해 필사 고지도를 전시대 안에 넣지 않고 벽면에 그대로 걸어 전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현길 선생(사진=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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