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꽃놀이 명당' 이곳에 다 있다

문화재청 4대궁·조선왕릉 개화시기 발표
창덕궁 후원 관람지 생강나무 15일 개화
  • 등록 2017-03-14 오전 10:08:33

    수정 2017-03-14 오전 10:08:33

봄꽃이 만발한 창덕궁 낙선재(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궁궐과 왕릉이 꽃놀이 명당으로 바뀐다.

문화재청은 서울시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개화 예상 시기를 14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꽃소식을 알리는 곳은 창덕궁 후원의 연못인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의 계단식 언덕이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생강나무는 15일부터 노란색 꽃망울을 터뜨릴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창덕궁 낙선재의 매화는 오는 23일, 경복궁 홍례문 매화는 24일부터 꽃잎을 틔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4월에는 경복궁 아미산의 앵두나무, 창덕궁 희정당의 산철쭉, 덕수궁 정관헌 화계의 모란, 종묘 향대청의 살구나무에서 꽃들이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릉에서는 남양주 광릉과 파주 삼릉에서 25일부터 산수유꽃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남양주 홍유릉과 고양 서오릉에서는 4월 초순부터 산벚나무의 꽃이 만개하고 구리 동구릉에서 자라는 붓꽃과 원추리는 5월 중순 이후 개화한다.

여주 세종대왕릉과 서울 정릉 산책길의 진달래, 남양주 홍·유릉과 고양 서오릉의 산벚나무, 태릉의 철쭉 등 다양한 들꽃도 차례로 피어나 왕릉의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만들 예정이다.

궁궐과 왕릉의 봄꽃 개화 시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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