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현대차, 美 IT기술 활용성 평가 1위

JD파워 첫 조사… 자율주행 ·멀티미디어 기능 호평
  • 등록 2016-10-11 오전 10:43:53

    수정 2016-10-11 오전 10:43:5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BMW와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에서 가장 첨단기술 활용성이 좋은 자동차로 꼽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J.D.Power)는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고급차 부문에선 BMW가, 대중차 부문에선 현대차가 최고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신차·중고차 등 부문별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는 JD파워가 신기술 활용편의(technology usability)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 4시리즈 컨버터블 실내 모습. BMW코리아 제공
제이디파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신기술이 들어간 1만7864대의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 신기술은 충돌회피장치 같은 준 자율주행 안전 기술과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동 등 IT 기술이 포함된다.

차종별로는 BMW 2시리즈(소형 고급)와 4시리즈(준중형 고급), 현대 제네시스(현 제네시스 G80·중형 고급)과 투싼(소형)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

그 밖에 쉐보레 카마로(중형), 기아 포르테(준중형), 닛산 맥시마(대형) 등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능별로는 후방카메라, 사각지대경보, 차선유지감지 등 안전을 위한 준 자율주행 기술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 1000점 만점 중 754점이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 편의는 1000점 68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국 소비자는 내비게이션 대신 스마트폰 앱 같은 다른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틴 콜로지(Kristin Kolodge) 제이디파워 운전자 상호작용 부문 총괄 담당자는 “자동차 내 IT 편의장치는 원래 개발자의 예상대로일 수 있지만 소비자의 눈높이는 발전 속도가 더 빠른 다른 IT기기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투싼 실내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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