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러시아 노선 중국까지 확대 개편.."현지 입지 강화"

러 FESCO·佛 CMA CGM와 공동 서비스
노선 확대로 현지 시장 서비스 질 제고
  • 등록 2016-03-28 오전 11:31:56

    수정 2016-03-28 오전 11:31:56

중국~한국~러시아 신규 컨테이너 노선에 투입되는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 유니티’호. 현대상선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러시아의 FESCO, 프랑스 CMA CGM과 함께 중국-한국-러시아의 주요 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FESCO와 함께 운영해온 한국 부산~러시아 보스토치니를 잇는 2개 노선(KRS, KR2)의 운항 지역을 남중국과 중중국까지 확대 개편한 것이다. 현대상선 측은 프랑스 CMA CGM도 공동운항에 합류함으로써 서비스 질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동운항 노선의 서비스명은 CRS(China Russia South Service)로 46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3척을 3개 선사가 각 1척씩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현대상선은 ‘현대 유니티(Unity)’호를 투입해 지난 24일부터 홍콩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매주 정해진 요일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항지는 홍콩(목·금) - 치완(금) - 샤먼(토·일) - 닝보(화) - 상해(수·목) - 부산신항(토) - 블라디보스톡(Commercial Port, 일) - 보스토치니(수) - 부산(월) - 홍콩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FESCO와 CRN(China Russia North Service) 노선에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CRN 서비스는 FESCO가 1700TEU급 2척을 투입해 운영한다. 현대상선은 다음 달 3일 상해를 시작으로 상해(일) - 부산신항(월·화) - 보스토치니(수) 구간을 서비스하게 된다.

현대상선 측은 “CRS 개시와 CRN 노선 참여를 통해 남중국, 중중국과 러시아 보스토치니를 잇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로써 향후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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